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이 트리플A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더럼 불스 엑스·인스타그램 캡처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트리플A에서의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부상 이후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복귀전 가진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맴피스 레드버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사구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던진 시속 92.6마일(약 149㎞)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를 맞은 김하성은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김하성은 테일러의시속 93.1마일(약 150㎞)짜리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추가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한 김하성은 지명타자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유격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4억원)에 이적했다. 이 계약은 올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재활 후 반등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