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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꼬는 월가 신조어 '타코' 관련 밈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를 뜻한다. 해당 단어는 뉴욕 증시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을 비꼬는 신조어다. 온라인상에서 타코 밈이 유행하면서 음식 타코와 합성된 트럼프 대통령, 머리 위에 닭이 올라간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로버트 암스트롱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는 이번달 초 '타코 트레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타코 트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충격적 관세를 발표했다가 금융시장 급락에 관세 규모를 대거 축소하는 일이 반복되는 점을 지적한 단어다. 해당 단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즉각 반응해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타코 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받자 "나는 겁먹지 않는다"며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정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