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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저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소속팀 양키스는 7-11로 패했다.
한동안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던 저지는 지난 1일 LA다저스와의 경기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20·21호포를 쏘아 올린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24홈런)와의 격차는 3개다.
4할 타율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90에서 0.396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233에서 1.264까지 올랐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436피트(약 132m)의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우측 담장을 넘은 이 타구는 2층 관중석을 향해 떨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저지는 6회 볼넷을 얻어낸 후 재즈 치좀 주니어의 타석 때 홈을 밟았다.
7회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만든 저지는 9회 5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덕에 점수 차를 7-11까지 좁혔으나 끝내 패했다. 양키스는 29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공동 2위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4.5게임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