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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국립대 컴퓨터응용수학부 강철 교수가 9일 "우리 대학이 이제는 경기도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총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교수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총장 출마 등록에 앞서 "자신의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학교의 위상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공약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실천해 구성원들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교수는 그동안 몸담았던 대학이 "변화 없이 무사안일의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과 그 타개책을 찾다 아예 직접 한경국립대 선장으로 나서기로 뜻을 세웠다"며 이번 총장 출마가 그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한경국립대학교가 "앞으로 수도권 최고의 대학이 될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한경국립대가 "경기도 유일의 종합국립대학교로서, 안성과 평택 두 지역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며 장애 학생 고등교육기관이라는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강 교수는 현재 대학이 "지역과의 연계가 부족한데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능동적인 대응이 미흡하고 외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음을 재차 강조했다.
강 교수는 아울러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이 직면한 도전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변화가 시급하다"면서 "자신이 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피력했다.
강 교수는 특히 "한경국립대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과거에 안주했던 그들만의 틀과 관행을 깨는 과감한 실험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2대 한경국립대 총장선거에 출마할 강 교수는 한경대 대학원 교학부장, 한경국립대 정보전산원장, 학생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