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키라스(KIIRAS)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는 키라스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키라스는 타이틀곡 '킬 마 보스'(KILL MA BO$$) 무대를 펼치고 데뷔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키라스는 지난달 29일 데뷔 싱글 '킬 마 보스'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 6인조 걸그룹이다.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키치한 '카우걸 '콘셉트를 선도하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키라스에는 최초의 K팝 걸그룹 말레이시안 멤버인 링링이 포함되며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킬 마 보스'는 미국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음악 장르 선두의 기준이 되어왔던 '컨트리' 장르를 베이스로, 차별화된 웨스턴 이미지를 강렬하게 녹인 퍼포먼스 곡이다. 신인의 포부를 담아 모든 기준들과 규칙들을 깨부수고 새로운 정의와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키라스 멤버 하린은 그룹명에 대해 "키라스는 동양에서 말하는 '기'와 악동과 장난꾸러기를 말하는 라스칼(RASCAL)의 합성어"라며 "K팝 신을 대표하는 사랑스러운 장난꾸러기가 되겠다는 강한 뜻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랜드2'(I-LAND2) 출신이기도 한 링링은 이번 그룹 데뷔와 '아이랜드2'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사실 둘 다 힘들었다"라며 "'아이랜드2'에서는 혼자 다 해야 해서 외로워서 힘들었는데 키라스에서는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어가야 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링링은 "멤버들이 잘 따라와 주고 저도 의지하면서 잘 준비했다"라고 얘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링링은 "이즈나 멤버들에게 데뷔를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었다"라며 "예쁘게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이즈나 멤버들과의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데뷔 쇼케이스 전, 이미 음악방송 활동을 해왔던 키라스. 음악방송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하린은 "연습생 때부터 아이브 장원영 선배님 영상을 찾아보면서 표정 몸짓을 참고했었는데, 직접 무대에 서보니 너무 어렵더라"라고 얘기했다.
도연은 "저는 아이들 선배님 만난 게 제일 좋았다"라며 "소연 선배님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저희가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90도로 인사를 해주셨다, 평소에도 팬이었는데 다시 한번 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5세대 아이돌 중 키라스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도연은 "저희는 프로듀서님이 항상 얘기해주시는 패기가 있다"라며 "평균 나이가 16.5세인 만큼 영하고 풋풋한 에너지로 남다른 무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하린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은지에 대해 "데뷔하기 전부터 프로듀서님이 라이브 퍼포먼스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지금도 조금씩 핸드마이크로 라이브 퍼포먼스에 도전하고 있다"라며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키라스의 데뷔 싱글 '킬 마 보스'는 지난달 29일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