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BCL Asia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가 샤밥 알아흘리(UAE)를 105-99로 이기면서 LG의 조별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대회 2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LG는 골득실 -43을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프로리그 각국 최강 9개 팀이 참가, 3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조별리그 성적이 가장 떨어지는 최하위 팀이 탈락하고 나머지 8개 팀은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C조에 속한 LG는 첫 경기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73-89로 졌고, '디펜딩 챔피언' 알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2차전에서도 76-103으로 대패했다.


LG는 A조의 저장 광샤 라이온즈(골득실 ?31·중국)와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렸다.

B조는 우쓰노미야와 알아흘리, 메랄코 볼츠(필리핀) 세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해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조상현 감독은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전력 차를 여실히 느낀 대회였다. 그럼에도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한국 대표로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젊은 선수들이 이번 국제대회 경험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