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의 얼굴. /사진=드레북스 제공

폭군을 축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극적인 순간을 조명하는 책 '반정의 얼굴'이 출간됐다. 1506년 9월1일부터 3일까지 중종반정을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반정의 얼굴'을 통해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폭군을 축출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중종반정을 서로 다른 관점을 교차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유배길에 오른 문인에서 중종반정의 주역들, 반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여인들, 아버지가 이룩한 성리학적 통치 체제를 무너뜨린 연산군, 그리고 백성이 바라보았을 반정의 얼굴을 새롭게 복원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과거가 현재를 돌보고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살린다"고 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되짚고 미래를 내다본다. 과거와 현재, 미래는 서로에게 빛을 비추며 빛이 된다. 비극적인 역사는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그러기 위해 지난 시대를 직시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적 사건은 빛과 그림자의 복합체다. 명암을 아울러 봐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중종반정을 들여다본 '반정의 얼굴'은 지난 역사를 새롭게 복원하면서도 바른 정치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 되짚어 묻는다.

'반정의 얼굴' 저자인 권경률은 작가·칼럼니스트.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가요로 읽는 한국사'(2025), '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2023), '모함의 나라'(2022), '시작은 모두 사랑이었다'(2019), '조선을 새롭게 하라'(2017), '조선을 만든 위험한 말들'(2015), '드라마 읽어주는 남자'(2011)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