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의 엣지 워커. /사진=김영사 제공

'중간'은 하겠지하고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조용한 퇴직'의 시대, 일의 의미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스페셜티로 경계를 무한 확장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 '이윤학의 엣지 워커'. 이 책은 커리어 설계부터 기본기와 필살기를 갖추는 방법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박스권에 갇힌 이들이 솟구쳐 오를 수 있는 조언을 담은 애널리스트의 성장 커리어 리포트다.

주목할 점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제너럴리스트의 조건'이다. 그는 "진정한 제너럴리스트는 여러 분야를 깊게 파본 스페셜리스트의 합"이라며, 무작정 넓히기보다 각 시기마다 자기만의 전문성과 방향성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증권사 신입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자산운용사 대표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의 기본기를 다지는 법부터 위기에서 꺼내 쓸 수 있는 필살기 개발, 커리어 전환기의 관점 설정 등 실용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엣지 워크'는 일의 영역을 넓힌다는 말이다. 그러니 '엣지 워커'는 내 영역의 가장자리를 넓히는 사람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촘촘한 나이테를 쌓든, 천천히 자전거를 타든 자신만의 엣지를 넓히는 그 작업이 결국 삶의 깊이를 결정하게 된다.

'엣지 워커'는 성취보다는 방향이 중요한 지금,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하루하루의 반복 속에서 '엣지'를 만들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