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왼쪽), 진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고양=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그룹의 데뷔 기념일에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첫째 날 공연이 열렸다. 양일간 동원되는 관객은 5만 4000여명이다.

이번 공연은 총 15개 도시, 31회, 약 52만 명 관객 동원 규모로 진행된 제이홉의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무대다. 제이홉은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전 세계 곳곳을 찾으며 팬들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그 마침표를 찍게 됐다.


특히 첫째 날 공연이 열린 날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이기도 하기에 의미를 더했다. 이에 이날 공연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제대를 한 지민, 뷔, RM이 관객석에서 포착됐다. 또한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인 슈가도 함께 객석에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나머지 멤버 진과 정국은 이날 공연 무대에 깜짝 등장해 데뷔일에 제이홉의 콘서트에서 7인 완전체가 뭉치는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무대 역시 제이홉의 솔로 공연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왼쪽), 정국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먼저 제이홉은 그간 발매한 솔로곡을 비롯해 월드 투어의 출발과 함께 시작한 싱글 프로젝트의 세 곡인 '킬링 잇 걸'(Killin' it Girl), '모나리자'(MONA LISA),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 등을 선보였다.
또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앨범의 수록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뱁새' 병'을 메들리로 펼쳐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앙코르 무대에서 제이홉은 진과 함께 방탄소년단 정규 2집의 타이틀곡 '봄날'을 열창했고, 뒤를 이어 제이홉과 진, 정국은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의 수록곡 '자메뷔'(Jamais Vu) 무대를 선보이면서 완전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제이홉은 공연 중 관객석에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전광판으로 보여주며 "멤버들이 다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올 시점이 됐다"라며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게 정말 많겠죠, 열심히 어떻게든 준비해서 잘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완전체 복귀를 암시했다.

제이홉은 그러면서 "그들(멤버)이 없었다면 나는 없었고, 여러분(아미)이 없었다면 우리 팀도 없었다"라고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의미를 되짚어 의미를 더했다.

제이홉의 솔로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위한 자리였지만, 제이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해제와 함께 다가올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를 예고하면서, 콘서트 날짜이자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며 아미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제이홉의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마지막 공연은 14일 오후 7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