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빅리그 무대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동반 선발 출격하는 그림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KBO리그 입단 동기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예상대로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혜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를 1번타자 중견수로 배치했다. 6월 들어 볼넷이 많아진 이정후는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김혜성(26·LA 다저스). ⓒ AFP=뉴스1

김혜성은 직전 경기인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고 이후 수비 실책을 범한 뒤 교체 아웃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구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수비에서 실책도 나왔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고 하루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다저스가 13일 경기를 치르지 않아 김혜성은 하루를 쉰 셈이지만, 일단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하게 됐다.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정후는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나란히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부터 3연전을 벌이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에게도 이번 시리즈가 중요하다. 다저스가 41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40승29패)가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