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이 덴버 너기츠를 떠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7)이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웨스트브룩이 2025-26시즌 340만 달러(약 47억 원) 선수 옵션을 거부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FA 자격을 얻는다"고 전했다.


2008년 NBA에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두 차례(2014-15·2016-17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한 차례(2016-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 차례(2015-16·2016-17시즌) 올스타전 MVP를 받은 '슈퍼스타'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휴스턴 로키츠, 워싱턴 위저즈,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를 거쳐 지난해 7월 덴버 유니폼을 입었다.

웨스트브룩은 정규리그 통산 1237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덴버 이적 후에는 75경기에서 평균 27.9분을 뛰며 13.3점 4.9 리바운드 6.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는 트리플 더블 203회로 1위를 차지했고, 통산 어시스트(9925개) 8위와 득점(2만6205점)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 번도 NBA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덴버는 2022-23시즌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지만, 웨스트브룩이 합류한 2024-25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3승 4패로 밀려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