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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이 일명 '김딱딱' 사건 후 4년 만에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하루를 함께 보냈다.
이날 김정현은 대화 도중, 인생작을 묻자 "차기작"이라며 "사랑받은 작품들이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 힘들었을 때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라고 운을 뗐다.
앞서 김정현은 2021년 전 연인 서예지로부터 일명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서예지는 김정현과 교제 당시, MBC 드라마 '시간'을 촬영하던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부르며 상대 여성 배우는 물론 여성 스태프들에게도 '딱딱'하게 대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동엽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 일어설 힘이 없는 그런 경우도 본다"고 하자, 김정현은 "힘들었을 때, 사실 억울한 마음도 있었을 거고, 너무나 큰 수치심도 있었을 거고, 저에게 너무나 큰 뭔가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곧 "그걸 겪고 나니까, 그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까 힘든 일은 아무것도 없고 죽느냐 사느냐 밖엔 없더라"라면서 "힘든 일이라는 걸 내가 계속 쥐고 있으면 계속 힘들 수밖에 없구나..(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하는 게 아니라, 힘든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사니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현의 말을 들은 신동엽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계속 넘어진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다음에는 안 부딪히려고 깨닫는다. 우리도 어른이지만 그런 식으로 깨닫는 거다. 그때 한번 넘어졌다고 해서 '난 너무 수치스러워', '왜 넘어졌지?' 그런 생각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딱딱' 사건 후 술도 끊고, 운동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정현은 "그때를 생각하면 못 할 게 없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