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빅리그를 누비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소속팀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끈다.

둘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고 1년 먼저 빅리그에 진출했고, 1년 후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전날(14일)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했지만,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다저스 김혜성. ⓒ AFP=뉴스1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혜성도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든 루프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턴 커쇼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6-2로 꺾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두 팀은 현재 나란히 41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