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4위로 마감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에 세트 포인트 0-3(21-25 20-25 23-25)으로 완패했다.
조별 예선에 이어 8강까지 승승장구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날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만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AVC 챌린지컵이라 불렀던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는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 계단 하락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3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범실에서도 18개를 기록한 카타르보다 8개 많은 26개를 저지르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블로킹에서도 장신 선수들이 많은 카타르에 3-12로 크게 밀렸다.
특히 3세트에서는 막판 23-22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졌지만, 속공이 연속해서 블로킹에 막히는 등 연속으로 3실점 하며 경기를 내줬다.
대회를 마친 한국은 귀국 후 휴식을 취한 뒤 9월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