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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0개국과 무역 합의가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인 다음달 9일 전에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그는 "상위 10개국과 합의를 맺고 나머지 국가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무역 관련 합의에 지난 25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는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가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러트닉 장관은 중국과의 합의에 대해 중국이 풍력 터빈, 제트기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제공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에게 희토류를 공급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대응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인도와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러트닉 장관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제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궁극적으로 무역 조건을 명시하는 '서한'을 각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인 다음달 9일에 국가들을 적절한 카테고리로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 많은 협상을 위해 마감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러트닉 장관은 "합의할 것이 있으면 합의하고 협상 진행 중인 다른 이들은 응답받고 절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추가 협상을 원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관세율이 정해지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50%에 달하는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4월9일 발효 후 협상을 위해 90일 동안 대부분을 유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