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주차타원 전경./사진제공=경북 문경시


문경시가 시청과 주요 관공서, 상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만성 주차난을 겪어온 모전동 시청권역에 지상 2층 규모의 공영주차타워를 이달 중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84억원을 투입해 시청 뒤편 모전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차량 19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건설해 시민과 직원 불편 해소에 나섰다.


문경시는 해당 주차타워를 7월 준공 후 시청 직원 대상 3개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주차관리 시스템 점검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 인증 절차도 함께 진행돼 장애인 이용자에 대한 접근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주차타워가 가동되면 시청 인근의 노상주차장 이용 차량 상당수가 이곳으로 분산돼 주변 도로의 불법·이중주차 해소를 비롯해 시청의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까지 점촌동 '문화의 거리'에도 60면 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고 올해에만 6곳에 103면 규모의 소형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주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문경시 전역에는 총 57개소, 4626면 규모의 주차시설이 운영 중이며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한 자동차 등록대수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도심의 빈 공간을 사들여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주차타워 준공으로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더 여유로운 출근길과 생활환경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