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하우스 협약식을 맺은 뒤 사진 촬영 중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오른쪽)과 다비데 우자이 이탈리아환경기금 대표.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중 운영될 '코리아하우스'와 '급식지원센터'의 공식 장소를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동계올림픽 때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급식지원센터는 밀라노 선수촌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 '노테스 에벤테'와 호텔 '테카'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1930년대 이탈리아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건축물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명소다. 특히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춰 코리아하우스 운영 장소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대한민국을 알리고,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부터 현지에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와 사기 증진에 기여해 왔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경기가 펼쳐지는 밀라노, 코르티나, 발텔리나에서 각각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빌라 네키 캄필리오라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2026 동계올림픽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리아하우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급식센터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단에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밀라노를 비롯해 베네치아, 리비뇨, 코르티나 등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장소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 선수단 동선, 경기장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알레한드로 블랑코 브라보 스페인 NOC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스포츠 교류 및 지원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올림픽방송서비스(OBS) 및 올림픽채널서비스(OCS) 본사를 방문, 관계자들과 코리아하우스 운영과 관련한 IOC 공식 영상물 지원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