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이금민.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여자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금민(버밍엄)이 동료들에게 태극마크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이금민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여자부 동아시안컵 사전 기자회견에 한국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목표는 우승이다. 홈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동안 팀이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당초 여자 대표팀 주장은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였지만 소집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이금민이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금민은 "주장으로 대회에 나서는데, 동료들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금민은 "현재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재능도 있고, 빠르고 에너지가 넘친다. 이런 부분은 배울 게 많다"면서 후배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뛰어주길 바란다. 나를 비롯해 (지)소연 언니, (김)혜리 언니, (장)슬기 등이 후배들에게 대표팀이 얼마나 간절한 자리인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발은 쉽게 될 수 없다. 선수들 모두 대표팀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앞으로도 대표팀의 중요성이 후배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여자부 초대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