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이긴 홍명보호가 회복 훈련 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중국과 대회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이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오른 무더위 속에서도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진행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중국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동경(김천), 주민규, 김문환(이상 대전), 박진섭(전북) 등 11명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을 실시하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전날 전진우(전북) 대신 합류한 정승원(서울)을 비롯한 15명은 피지컬 훈련을 시작으로 볼 돌리기와 포지셔닝 패싱훈련을 했다. 이후 두 팀으로 나뉘어 슈팅 게임을 통해 실전을 대비했다.

어지럼증을 보인 전진우 대신 발탁돼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힌 정승원은 "몸 상태는 좋다. 늘 대표팀을 생각했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놓치지 않겠다. 내 활동량과 멀티 플레이 능력 등을 선보이고 싶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잘 준비했다.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단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휴식을 부여 받았다. 선수단은 가족, 지인들과 만나 몸과 마음을 충전한 뒤 9일 오후 재소집해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