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6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문현빈이 진루타를 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50승에 선착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스윕한 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완성한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2무33패)에 도달했다.

한화가 50승에 선착한 건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던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1982~1988년 전후기 리그 및 1999~2000년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역대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건 35차례 중 25차례(71.4%)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35차례 중 21차례(60%)를 달성했다.

일찌감치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한화는 이날 홈팬 앞에서 50승 선착 축포를 터뜨렸다.

반면 경기 전 총력전을 선언했던 KIA는 2연패에 빠지며 45승3무38패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속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김태연, 최재훈, 심우준까지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때렸고, 채은성은 3타점을 올렸다.

1회초 1점을 내준 뒤 1회말 KIA 선발 윤영철을 공략해 3점을 내 경기를 뒤집은 한화는 3회초 3-3 동점이 된 후 타선이 폭발했다.

3회말 선두 타자 이원석부터 시작해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 9-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4회말 숨고르기를 한 한화는 5회말에도 9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KIA 마운드를 폭격, 4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7회말에도 1점을 추가한 한화는 8회초 KIA 패트릭 위즈덤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5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막아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이닝 4실점(2자책)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진이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4안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