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댄싱퀸(가제)' 창작진(CJ ENM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엄정화·황정민 주연의 코미디 영화 '댄싱퀸'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CJ ENM은 '댄싱퀸'을 원작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국내에 선보인 영화 '댄싱퀸'은 '신촌 마돈나'로 활약하던 정화(엄정화 분)가 우연한 기회로 가정과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한 남편(황정민 분)의 아내이자, 댄싱퀸즈의 리더로 살아가는 이중생활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댄싱퀸'(가제)은 원작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 꿈꾸기를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창작 작업에는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을 비롯해 작곡가 헬렌 박, 조민형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등 국내외 실력파 창작진이 함께한다. 특히 제리 미첼 연출은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수상작 '킹키부츠', '헤어스프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약 40년 동안 인기 뮤지컬을 다수 선보여 왔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CJ ENM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뮤지컬 '댄싱퀸'은 뮤지컬 사업에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댄싱퀸'은 2027년 국내 공연 개막을 목표로 2026년 대본과 음악을 완성하고,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