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파트 단지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누출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아파트 단지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쯤 인천시 서구 백석동 아파트 단지 공조실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관계자와 수영장 이용객 등 16명이 염소를 흡입하거나 노출됐다. 이들은 신고 접수 후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1명은 염소에 노출됐으나 자택으로 귀가했다.


인천시 서구는 공조실에 위치한 수영장 소독용 기계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이 과주입되면서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염소 흡입에 유의하고 창문을 닫아 줄 것을 안내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투입되는 대응 1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서구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