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7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볼넷 한 개를 얻어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일 애슬레틱스전부터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지만,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5로 소폭 하락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고, 이정후의 월간 타율은 0.296(27타수 8안타)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투타가 흔들리며 필라델피아에 0-13으로 크게 졌다. 타선은 안타 4개에 그쳤고, 이정후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첫 타석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밀리던 2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는데, 헤수스 루자르도의 바깥쪽 낮게 빠지는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바뀐 투수 세스 존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262승) 기록을 보유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버텼지만,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번째 패전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벌랜더는 전반기 1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51승 43패)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5경기 차'로 앞서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38패)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