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치학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치학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정치학회(IPSA) 세계대회가 28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10일 학계에 따르면, 세계정치학회는 12~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8차 세계정치학대회를 개최된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유일하게 두 번 개최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양극화 사회에서 독재화에 저항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대회에는 전 세계 100개국에서 3500여명의 정치학자가 참여한다. 사전 등록자가 1949년 창립된 세계정치학회 76년 역사상 최다 규모로 알려졌다. 발표되는 논문도 3000편이 넘는다.

'김대중 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타자 바르키 폴 캐나다 맥길대 교수. (세계정치학회 제공)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세계정치학회가 신설한 '김대중상'(The Kim Dae-jung Award) 시상식이 14일 처음 열린다. 초대 수상자로는 타자 바르키 폴(69) 캐나다 맥길대 교수가 선정됐다. 인도 태생인 폴 교수는 국제 관계와 남아시아 지역 안보 전문가로, 세계국제정치학회(ISA) 회장을 지냈다.

공식 개막일인 13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정치학자 출신 대학 총장, 세계 저명 정치학회장의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련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