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고우석.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7)이 사흘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고전했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경기에서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던 고우석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던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우석은 이적 후 총 5경기에 나가 1세이브 평균자책점 8.10(6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다.


고우석은 이날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2루에서 투입됐다.

그는 첫 타자 다이론 블랑코를 범타로 잘 처리했지만, 타일러 젠트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고우석의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속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도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자신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페이튼 윌슨을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순항했으나 캐번 비지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바뀐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난타당했고,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고우석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