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만 배우 항첩여가 '우리들의 교복 시절'로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우리들의 교복 시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촹칭션 감독과 배우 진연비, 항첩여, 구이태, 당재양 프로듀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항첩여는 "이번에 다섯 번째 서울에 왔다"며 "일로써 온 건 처음이고 작품으로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감독, 영화 배우분들 좋아하는 분들 너무 많다"며 "그래서 서울에 오게 되어서 더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 때마다 한국에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항상 뚱뚱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자신이 연기한 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민은 1997년도의 인물인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내적으로는 불안감과 자신감이 없지만 솔직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런 척하는 캐릭터"라며 "그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자 하는 갈망도 갖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이 있는데 '아이'라는 친구를 아끼면서도 또 솔직하게 대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토리가 좋았던 이유는 이제 두 여성이 성장하면서 겪는 청춘의 성장통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항첩여는 "저는 1999년생인데 이 영화 속 배경은 97년도에 발생한 일을 다루고 있다"며 "겪어본 시대나 배경도 아니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평소에도 겪어보지 못했던 예전 영화, 예전 음악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추억에 대한 어떤 좋은 감정도 있어서 이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들의 교복 시절'은 성적도, 가족도, 짝사랑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명문여고 야간반 학생 '아이'(진연비 분)가 모든 것이 완벽한 주간반 책상 짝꿍 '민'(항첩여 분)과 절친이 되면서 비밀스러운 교복 교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오는 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