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8 팔렘방-자카르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태욱을 임대했다. 사진은 24일 서울로 임대온 정태욱의 모습. /사진=FC서울 인스타그램 캡처

FC서울이 올림픽 대표팀 출신 수비수 정태욱을 임대로 영입했다.

서울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태욱의 임대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올시즌 말까지며 등번호는 18번이다. 구단은 "기존 수비진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수비자원인 정태욱의 합류로 K리그는 물론 오는 9월부터 진행되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더욱 단단한 수비 전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997년생인 정태욱은 194㎝ 장신의 신체 조건을 통한 제공권 장악과 대인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대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는 아주대를 졸업 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FC), 대구FC, 전북 현대모터스 등에서 활약했다. 정태욱은 지난해 여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FC로 임대를 떠나 호주 A리그 경험도 갖췄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맴버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았다.

정태욱은 "서울이라는 팀에 와서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선 나 자신이 축구선수로서 다시 한번 더 증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이 클럽에 좋은 선수들과 무엇보다 좋은 코칭스태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내가 선수로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성실하게 플레이하고 어디서든 자신 있게 부딪히는 게 장점이라 생각하기에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