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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1400억원(민자 9400억원, 국비·지방비 20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통영 도산면과 도남동 일원에 대규모 숙박·레저 인프라와 해양문화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핵심인 도산면 수월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000억원을 투입해 107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하며 해양복합터미널, 디지털섬 전시관 '디-아일랜드570', 윤이상 음악을 주제로 한 수상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도남동에는 금호리조트가 1400억원을 들여 리조트를 확장하고 요트클럽센터·마린하버풀·육상계류시설 등 레저 인프라를 구축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관광개발국, 남해안과 신설 등 전담 조직을 갖추고 2년 6개월간 통영시·지역주민·민간과 원팀으로 공모에 매진해왔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 254만명의 관광객 유입, 3243억원의 지역소비, 245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섬 연결형 교통망도 구축, 거제·부산·여수 등 인근 해양도시와 연계한 광역 관광루트를 형성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통영 도산면 일대를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고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클리퍼 요트대회 기항지도 유치한 상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선정은 경남관광산업 대전환의 신호탄"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