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나는 솔로' 27기 영식과 순자의 사이가 소원해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영식과 순자가 미묘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영수는 영식을 불러 방금 전 순자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순자는 영수에게 "서로 알아보고 싶다, 만약에 아니다 싶으면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나는 저녁에 취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했다, 상관없냐"고 영식에게 물었다. 그러나 영식은 쿨하게 "상관없다, 걱정 마라, 안 그래도 순자랑 ‘저녁에는 우리 대화하지 말자’고 이야기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다른 데 갈 수 있다, 갈 데는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식은 인터뷰에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 나 말고도 다른 분이 있었구나, 나도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상대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영식이 선택한 상대는 현숙이었다. 영식은 현숙과 맥주 캔을 부딪치며 "오늘 내일은 너한테 한번 집중해 보려고, 어떻게 보면 순자 님이랑 좋은 관계가 이루어진 건 맞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차피 (누구든)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아보니 순자 님도 다른 분을 알아보고 싶다더라, 그렇다면 나도 그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현숙은 "그게 솔로 나라 취지에 맞지"라고 동의하면서도 "예상을 못 했다, 이미 영식님은 순자님으로 노선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각자 대화를 끝내고 남자 멤버들이 여자 멤버를 선택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순자를 선택할 것 같았던 영수는 "첫인상 때랑 의상이 달라졌는데 그게 예뻐 보였다"고 설명하며 영자를 선택했다. 영식은 터덜터덜 걸어 나오더니 결국 순자를 선택했다. "저는 거의 정해진 것 같다, 순자님으로"라고 말했지만 랜덤 데이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영식은 "아직 순자 님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 현숙 님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그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적막이 흐르는 식사를 시작했다. 영식은 "그래도 나는 지금까지 순자 님을 골라왔다, 최고로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래도 내일은 현숙 님 만나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순자는 "좋네"라고 짧게 대답한 뒤 "그런 거에 미안함 갖지 말라,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제 마음이 편하다"고 대답하고 어색한 식사를 이어갔다. 영식은 "데이트하고 알려줄게"라고 덧붙였고 순자는 "안 그래도 된다, 저도 다른 분들 알아보고 있고 영식님께 다 공유하는 거 아니니까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 영식이 "공유하는 것도 자제하자는 거냐"고 묻자 순자는 "하고 싶은 대로 하자, 의무적으로 할 필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영식은 "나는 알려주고 싶다, 깔끔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