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50m 결선에 오른 지유찬(대구시청)이 7위로 선전했다.
지유찬은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50m 결선에서 21초71을 기록, 8명 중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유찬은 출발 반응 속도 0.57초로 캐머런 맥어보이(호주·0.56초)에 이은 2위로 출발했다. 25m 지점을 지날 때까지만 해도 상위권에 자리잡으며 메달을 기대할 만했다.
하지만 레이스 막바지로 갈수록 경쟁 선수들의 속도가 빨라졌고, 결국 7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맥어보이가 21초14초 금메달, 벤자민 프라우드(영국·21초26)가 은메달, 잭 알렉시(미국·21초46)가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다.
맥어보이는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메달 수확엔 실패했으나 지유찬은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자유형 준결선에서 21초77로 공동 8위를 마크한 뒤 메이론 체루티(이스라엘)와의 스윔 오프 끝에 결선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 오른 건 최초의 일이었다.
게다가 지유찬은 스윔오프에서 21초66을 기록해 아시아신기록까지 달성했다.
결선에선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에 0.05초 뒤쳐졌지만 가능성을성을 확인하기엔 충분했다.
지유찬과 3위 알렉시의 기록은 0.25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