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린다. 프리메라리가 공식전이 스페인 밖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의 2025-26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1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당초 이 경기는 12월 21일 비야레알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RFEF 승인으로 날짜와 장소가 모두 변경됐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 팀들의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 '축구 붐' 조성에 힘썼는데 이제는 공식 프리메라리가 경기의 안방 개최도 성사시켰다.
미국은 이미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마이애미에서 치르는 것을 추진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과 스페인 축구산업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하지만 미국 이벤트 프로모터인 '렐레벤트 스포츠'가 "FIFA의 반대는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미국 셔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승소하며 프리메라리가 개최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