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체육관광 ODA 정책포럼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이 문화 ODA 성과 점검과 개발도상국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25 문화체육관광 ODA 정책포럼'을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문화 ODA 20년,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년간의 문화 ODA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곽재성 경희대 교수가 '문화 ODA 현황과 글로벌 전략 수립'을 발표하며,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할 문화 ODA의 역할과 문화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헌주 연세대 교수, 조현주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 한승헌 한국행정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국제사회 의제와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이태주 한성대 교수가 '문화 ODA 사업설계와 현장실행모델'을 발표했다. 그는 협력국 선정이 전략적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사업 단계별 실행 구조도 제시했다.


이어 김서영 한국개발연구원 박사, 김지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남수정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원조효과성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안을 제안했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이석원 서울대 교수가 '문화 ODA 성과평가 및 제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김성진 한국환경연구원 박사, 최창용 서울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해 장기 성과 달성을 위한 사업관리 체계와 평가 제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세원 원장은 "최근 높아진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보며,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의 힘을 다시금 느낀다"며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문화의 힘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문화 ODA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이 한국 ODA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문화 ODA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받고 존중받는 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