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 포스터./사진=사천시

사천시가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무인항공기 경연대회를 처음으로 유치한다. 시는 9월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주항공청 일원(아론비행선박산업 부지)에서 '제23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기상 악화 시 대회는 다음날로 연기된다.

2002년 시작된 이 대회가 사천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 도시'라는 위상을 전국에 확고히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본선에는 지난 7월 예선을 통과한 전국 10개 대학팀, 200여 명이 출전한다. 참가자들은 자체 제작한 무인항공기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조난자 구조임무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겨룬다.

행사장에서는 경연 관람 외에도 드론 조종 시뮬레이션, 에어로켓 발사, 고무동력기 만들기, 키링 제작, 페이스페인팅, 포토부스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항공우주산업 이해와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사천시는 이번 행사가 전국적 관심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이 숙박·음식·관광시설을 이용함에 따라 상권과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미래 항공기술의 심장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