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뉴스1 DB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영수(金暎洙)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이 13일 자로 임명됐다.

강유정 대변인은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며 "정책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콘텐츠 글로벌 빅5로 성장시킬 전문가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수 신임 문체부 제1차관은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서 합격한 이후 문체부 내 기획조정실장, 콘텐츠정책국장, 예술정책관 등 문화체육관광 전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쌓은 문화행정 전문가다.

김영수 제1차관은 특히 2019년 예술정책관 시절 문체부 3차 추경예산 3469억 원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1569억 원을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빠진 예술계의 정상화를 위해 편성 및 집행하는 것을 진두지휘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759억 원)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미술인 약 8500명이 전국 288개 지자체에서 예술작품 설치, 문화공간 조성, 도시재생 등 다양한 유형의 예술 작업을 탄력적으로 제작하면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11년간 누적 사업비가 국비 143억 원(지방비 50% 매칭)에 불과했다. 과거 사업비와 비교할 때 대대적 예산 투입이 가능했던 것은 김 차관 이하 예술국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국장 시절에 체육협력관(2015년), 정책기획관(2019년), 예술정책관(2019년), 콘텐츠정책국장(2021년) 등을 역임했다. 과장 시절에는 장관비서관(2004년) 국제관광과장(2012년) 체육정책과장(2014년) 등을 거쳤다.

김 차관은 국제관광과장 재직 시에도 세계 여러 국가와의 문화교류 지원법 아이디어를 처음 냈고, 재외 한국문화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소임 분야마다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 차관에 관해 "현장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정책적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행정전문가"라며 "친절하고 자상하면서도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빈틈없이 일을 추진해 낸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제1차관은 1967년생이며 배문고등학교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