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사진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가 특검사무실에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시세 차익 8억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선물과 함께 청탁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른바 '집사 게이트' ▲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구인한 지난 12일 기준으로 최장 20일 동안 김 여사를 구속해 수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