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하버드 의대 공중보건학자 제러미 노벨이 추진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외로움의 발생 원인과 증폭 조건을 짚고 예술, 관계, 공중보건 개입을 결합한 회복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혼자, 고독, 외로움의 개념을 분리해 설명한다. 혼자는 선택된 시간일 수 있고, 고독은 생산적 거리일 수 있으며, 외로움은 연결감 결핍의 신호이다.
트라우마를 비롯해 병과 노화, 타인과의 차이, 디지털 환경처럼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조건을 나눠서 분석한다.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생활 습관 정비, 커뮤니티 참여, 서비스 연계 등이다.
저자는 외로움이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연결 인프라의 단절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책은 외로움에서 회복이 개인의 용기와 제도의 설계가 만날 때 가능하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외로움 벗어나기/ 제러미 노벨 지음/ 이한나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