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 등 미국 내 공장이 있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28 LA 올림픽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 등 미국 내 공장이 있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에 이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과 미국에 공장이 있는 한국 삼성전자, 타이완 TSMC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 미국 행정부가 100억달러(약 13조9320억원)를 투자해 인텔 지분 1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마이크론, 삼성전자, TSMC 등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 법에 따라 지원금을 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47억5000만달러(약 6조6177억원), 마이크론에 62억달러(약 8조6378억원), TSMC에 66억달러(약 9조1951억원) 보조금을 각각 확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원금을 대가 없이 줬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원금 대가로 주식을 요구한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인텔 지분 10% 인수 추진을 확인하며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관점 모두에서 미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