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심판과 선수의 대화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심판과 선수 사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선수협은 20일 "최근 일부 경기에서의 심판 언행과 판정으로 선수들이 불편을 느꼈다는 현장 목소리가 접수됐다"면서 "조만간 '심판 언어·행동문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객관적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심판의 반말과 폭언은 선수들의 존엄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을 부당하게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공정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심판·구단·선수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와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관련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곧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