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도전하는 고우석이 24일 만에 실전을 치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 톨레도 머드헨스는 20일(한국시간) 고우석을 하이싱글A 팀 웨스트 미시건 화이트캡스로 보낸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우석은 곧바로 이날 미국 미시간주 컴스톡 파크의 LMCU 볼파크에서 열린 랜싱 루그너츠(애슬레틱스 산하)와 하이싱글A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손톱, 무릎 등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고우석이 실전에 나선 건 지난 7월 27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전 이후 24일 만이다.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데이비스 디아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캐머런 리어리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3구째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고우석은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던 고우석은 2월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으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우석은 5월 초 돌아왔지만,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채 6월 방출됐다.

KBO리그 복귀와 빅리그 도전을 놓고 고심한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MLB 진입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