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트리플 1000만 배우가 안방에 뜬다. 마동석이 9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인 '트웰브'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2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유플러스TV 새 시리즈 '트웰브'(극본 김봉한 마동석/감독 강대규 한윤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두 감독을 비롯해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한국 영화 최초 트리플 1000만을 달성한 마동석이 9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인간을 수호하는 12지신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기획한 것은 물론, 호랑이 '태산'도 연기한다. 그는 기획 계기에 대해 "한윤선 감독과 같이 글을 쓰면서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에 맞서 싸운다는 히어로물을 같이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동석은 "오래전부터 동양적인 색깔이 담긴 히어로물을 해보고 싶었다"며 "12지신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도 사용하는데 한국적인 매력도 갖고 있어서 독창적 소재라고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슈퍼히어로물을 만들면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받지 않을까, 신선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9년 만의 안방복귀작이다. 마동석은 "제가 바로 전에 했던 드라마가 서인국 배우와 함께한 '38사기동대'였다"며 "그때도 잠도 많이 못 자고 굉장히 강행군을 하면서 찍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드라마와 영화 중 어떤 걸 먼저 해야지' 그런 건 없었다"며 "그때그때 들어온 작품의 타이밍이 그렇게 됐던 것 같다, 다행히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동석은 전작이자 같은 장르인 판타지 액션물이기도 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와의 비교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의 작품"이라며 "사실 '거룩한 밤'을 만들 때와 이 드라마 만들 때 기획을 다르게 시작했다, 최대한 영향을 서로 안 끼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액션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마동석의 주먹 액션하면 예고편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룩한 밤'은 악마에 빙의된 인물이고 여긴 태산이라는 호랑이 천사의 액션을 했다"며 "CG 불도 여기에선 태산이 갖고 있는 호랑이 앞발의 화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세계관을 만들 때마다 머리가 한움큼씩 빠진다"며 "쉬운 이야기도 쉽지 않고, 어려운 이야기는 더 어렵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영화도 드라마도 힘든데 한유승 감독님과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거룩한 밤'은 공포물이었고, 이건 가족들이 같이 볼 수 있는 판타지 액션이다, 같은 판타지이지만 다르다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드라마의 매력도 강조했다. 마동석은 "열두 명의 천사들의 케미와 캐릭터, 이에 따른 액션"이라고 짚으며 "통쾌한 판타지 액션 이런 것들이 사실 TV 쪽에서는 볼 수 없지 않았나 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웰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토일드라마로 편성됐으며, 이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