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9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 변화로 반전을 모색한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나승엽, 투수 최준용을 1군에 등록했다.
나승엽은 7월 들어 급격한 타격 난조를 보인 끝에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3타수 9안타(0.391)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나승엽은 18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최근 9연패와 함께 심각한 타격 난조에 빠져 있는 롯데로서는 돌아온 나승엽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준용은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 15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34이닝을 던져 3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롯데는 나승엽과 최준용을 불러들이면서 내야수 윤동희, 투수 홍민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윤동희는 8월 타율이 0.143로 크게 떨어졌고, 한때 불펜진 핵심 역할을 했던 홍민기도 최근 들어 부진이 계속됐다.

3연패 중인 2위 한화 이글스도 2명의 1군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한화는 내야수 안치홍, 포수 허인서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내야수 김인환과 황영묵을 콜업했다.
올 시즌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안치홍은 지난달 29일 1군 복귀 이후로도 침묵했다.
안치홍의 올 시즌 성적은 55경기 타율 0.168에 1홈런 15타점이다.
최재훈, 이재원에 이은 '제3포수' 역할을 하던 허인서도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김인환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왔다. 2022년 16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김인환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고, 올 시즌은 1군에서 단 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인환은 다시 한번 기회를 받게 됐다.
잠시 2군에서 조정기를 가졌던 황영묵은 백업 내야수 역할을 수행한다.
이 밖에 KIA 타이거즈는 외야수 이창진 대신 김석환을 1군에 불러들였다.
NC 다이노스는 투수 목지훈,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김동규를 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