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의 '리빙 레전드' 최정(38·SSG 랜더스)이 역대 최초로 통산 1500득점의 대업을 달성했다.
최정은 2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1회초 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1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1사 1,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SSG가 선취점을 뽑았고, 최정은 2루로 향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유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최정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 득점으로 최정은 개인 통산 1500득점을 채웠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올해까지 21년 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중심 타선에 배치돼 득점보다는 타점 기회가 많았지만, 매 시즌 80득점 내외를 기록해 왔다.
꾸준히 기록을 쌓은 결과 올 시즌 15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KBO리그 통산 득점 2위는 손아섭(한화·1390득점)으로, 최정은 110득점 차로 앞서 있다. 한동안은 최정이 이 부문 통산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통산 홈런에서도 509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다.
통산 타점은 1604개로 최형우(KIA·1718타점)에 이은 2위, 통산 안타는 2326개로 손아섭, 최형우(KIA), 김현수(LG), 박용택에 이은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