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5882곳 음식점에 주방용 소화기를 무상 보급한다.

주방용 소화기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달리 분사 시 산소 공급을 차단하면서 비누와 같은 유막을 형성해 화염을 막고 식용유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춰 효과적으로 불을 끈다.


시는 주방용 소화기 비치 의무화 시행일(2017년 6월 12일) 전에 영업 신고한 일반음식점 4629곳과 휴게음식점 811곳, 즉석 판매 제조 가공업소 442곳에 해당 소화기를 1대씩(5만원 상당)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차례로 보급한다.

시는 주방용 소화기 무상 보급을 위해 7월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품 및 공중위생 향상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와 사업비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음식점에 주방용 소화기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기름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