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무안타 침묵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속안타 행진이 끊어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시콘시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7-1로 승리하며 4연패를 탈출했다.


이정후는 8월 월간 타율 0.313(80타수 2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 23일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그는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부활했다.

시즌 타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124경기 타율 0.259(467타수 121안타) 7홈런 47타점 6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1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피렐타는 올시즌 27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ERA) 2.68을 기록 중이다. 그는 다승 부문 메이저리그(ML)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2구째 포심을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승부에선 마침내 안타를 추가했다. 5회 1사 이정후는 페랄타의 7구째 포심이 높게 제구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고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 시속 96.8마일(155㎞)에 달하는 잘 맞은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6회와 8회 두 차례 더 타석을 소화했으나 범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6·7회 7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챙겼다. 4연패를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62승 68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