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상남도가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체자와 무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경남동행론' 두 번째 대출상품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보증부 은행대출 방식의 '경남동행론'은 신청자가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이 없을 경우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상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대출을 실행해 지원 대상을 신용 하위 20%·연소득 3500만원 이하·3개월 이상 도내 거주 만19세 이상 도민으로 확대했다.
대출 한도는 50만~100만원, 금리는 연 9.9%로 조건 없이 동일 적용된다. 상환 방식은 1년 만기 일시상환이며 금융교육 이수 또는 복지멤버십 가입 시 0.5%포인트 인하돼 최저 연 9.4%까지 가능하다. 기존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이 성실 상환 시 금리를 낮추는 방식인 것과 달리 처음부터 낮은 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줄였다.
신청은 '서민금융잇다'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이나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창원·진주·거제 등 도내 3곳 포함)를 방문해 가능하다.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연체자와 무소득자는 불법사금융에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라며 "이번 상품이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