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해 10월 8일 열린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이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는 노인 인구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초고령화 사회에 맞는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과 의미를 불어넣기 위해 △양평군노인복지관 △노인대학 △AI 돌봄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노인복지관은 하루 평균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공간으로, 단순한 쉼터를 넘어 평생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생교육, 지역 복지, 건강 생활 지원 등 3대 영역에 걸쳐 10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군은 명문대학, 동부노인대학, 서부노인대학 등 3개소의 노인대학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배움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 건강, 여가 선용, 교통안전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강의를 제공하며 평생 학습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 살핌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노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통신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한다. 읍·면 공무원과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이 즉시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 예방과 응급 상황 대응에 기여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에도 힘을 쏟는다. 경기도 어르신 교통 혜택 확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수도권 내 버스 및 GTX 요금을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목표이다. 피할수 없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양평군은 이 시대적 과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