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신예 리오 은구모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신예 리오 은구모하의 결승골로 2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26 EPL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극적인 승리를 따낸 리버풀은 2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뉴캐슬은 1차전 애스턴 빌라전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라이언 흐라벤버르흐의 중거리 골로 앞섰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뉴캐슬 공격수 앤서니 고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1명이 많은 리버풀은 공격을 이어가 후반 1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올여름 리버풀에 입단한 에키티케는 커뮤니티 실드를 포함해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반격에 나서 후반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헤더 골로 추격하더니 후반 43분 윌리엄 오술라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2008년생 은구모하가 해결사로 나섰다. 은구모하는 후반 추가 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정확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만 16세 361일의 은구모하는 리버풀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올랐다. 더불어 EPL 통산 4번째로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PL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은 제임스 본(16세 270일)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뉴캐슬의 신입생 박승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승수는 EPL 개막에 앞서 열린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