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위성 시스템 기업 쎄트렉아이의 목표가를 5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쎄트렉아이 위성 시스템 홍보 이미지./사진=쎄트렉아이

신한투자증권이 위성 시스템 기업 쎄트렉아이의 목표가를 5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26일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래닛랩, 인튜이티브 머신, 세틀로직, 스파이어 글로벌 등 위성 관련 해외 동종 업계 기업들은 빨라도 2027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반면 쎄트랙아이는 올해부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성 관련 계약이 생기면 영업 레버리지도 발생할 것"이라며 "계약 전까지 수주잔고는 3000억원대 후반 규모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쎄트렉아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한 445억원, 영업익은 흑자 전환한 20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쎄트렉아이 주가는 연초 대비 32.1%, 실적 발표 이후 7.0% 상승해 연내 흑자 전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는 스페이스아이 티(SpaceEye-T) 수출 계약과 자회사인 SIIS 고객사 영업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업계 특성 상 계약 규모, 대상,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국내 해상도 30cm 광학 위성 선두 업체로서 성장 그림은 명확하다"고 짚었다. 이어 "3월 자체 위성 발사 이후 SIIS는 잠재 고객사 다수와 업무 협의 중"이라며 "계약 규모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다양할 것으로 보이나 3년 안팎 장기 계약에 1년 단위 계약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의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30cm 스페이스아이 티는 2028년 자체 위성 1기를 추가 발사할 예정이고 외부 고객사 대상 2기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SIIS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위성 수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가시적일 것"이라며 "SIIS는 계약 전 하반기도 손익 분기점 수준 수익성을 예상하고 다른 자회사 SIA는 내년 이후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