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LA 다저스의 베테랑 유틸리티 엔리케 에르난데스(34)가 약 50일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26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콜업했다. 대신 내야수 버디 케네디를 지명 양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7일 좌측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7월 6일부터 소급 적용)에 올랐고, 재활과 회복을 거쳐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5경기에 나가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8로 활약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신시내티와 홈 3연전 일정에 맞춰 에르난데스를 메이저리그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고, 에르난데스는 그 예고대로 돌아왔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72경기에 나가 타율 0.195(169타수 33안타) 8홈런 22타점 23득점 OPS 0.62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1루수(26경기), 2루수(18경기), 3루수(10경기), 좌익수(20경기), 중견수(7경기)를 맡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26일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한편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은 22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트리플A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한 김혜성은 4차례 재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16타수 4안타 2득점 6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30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저스와 3+2년 총액 220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혜성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