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부 장우진(세아)과 여자부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KTTP) 시리즈2에서 우승했다.
장우진은 31일 동양미래대학교 KTTP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게임 스코어 3-1(7-11 11-7 11-4 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장우진은 시리즈1에선 8강전에서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을 만나 패했었는데, 두 달 만에 열린 시리즈2에선 4강에서 다시 만난 박강현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선 시리즈1 우승자 박규현마저 돌려세우고 챔피언에 등극, 한국 남자탁구 최강의 자존심을 세웠다.
장우진은 "시리즈1의 아쉬웠던 결과를 만회해서 기쁘다. 이런 좋은 대회가 계속해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양하은이 이다은(미래에셋증권)을 게임스코어 3-0(11-3 11-6 11-2) 완승을 거뒀다.
양하은 역시 시리즈1 에서는 예선 탈락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는데, 이번 시리즈2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양하은은 이달 초 문경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단식·복식·단체전을 모두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 타이틀을 얻었고 그 기세를 시리즈2에서도 잘 보여줬다.
양하은은 "시리즈에서는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 첫 경기 패배 후 멘털이 흔들렸다"면서 "그래서 시리즈2 우승은 더 뜻깊다. 다만 아직 시리즈1 상처가 남아있다. 파이널까지 우승해서 그 상처를 다 털어내곘다"고 했다.
시리즈 1·2를 성공적으로 마친 2025 두나무 KTTP는 오는 11월 시리즈 1·2 합산 남녀 16강 선수들로 파이널 시리즈를 치러, 프로 원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